June 6, 2022

134년만에 다시 울려퍼진 선지자의 호소

Jae Man Park

2022년 6월 6일 오전 8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인스 더 돔 앳 아메리카스 센터(The Dome at America’s Center)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제61차 세계 대총회(World General Conference Session 2022)가 열렸다. 대총회는 매 5년마다 전세계 대표자들이 한데 모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기본교리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교회요람을 검토하고, 수정하여 결의하며 헌장과 정관을 수정하여 결의한다. 또한, 경영위원회를 통해 지난 한 회기동안의 사업을 돌아보며, 앞으로 교회가 개선하여야 할 각종 사업과 현안을 총회에서 다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합회 총회, 연합회 총회도 그러하듯이 대총회에서는 대총회장을 비롯해 차기 총회까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은 총회 대표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초미의 관심사다.

2022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였고 지방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 보선 및 지방 자치 단체장과 시군구 의원을 선출하였다. 세속 정치인들은 어느 공직에 오르기 위해 정견을 발표하고, 출마한 상대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하여 유권자들의 투표를 통해 당선된다. 이와 달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대총회장과 같은 교회 지도자를 선출함에 있어서 선거운동이나 상대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지 않는다. 인간의 의지나 노력에 의해 교회 지도자로 선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의제를 채택하여 민주적인 방법으로 교회의 최고 지도자를 선출한다. 제61차 세계대총회 운영위원회는 총회 첫 날, 이번 대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대표자들에게 특별한 안내문을 배포하였다. 1888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힐즈버그에서 열린 대총회에 참석하는 대표자들에게 나눠주었던 <엘렌 화잇의 간곡한 호소: Ellen White’s Earnest Appeal>라는 4쪽 분량의 유인물을 다시 배포하였다.

유인물에는 엘렌 화잇 선지자가 당시 총회에 참석한 대표자들에게 보내는 권면이 실려 있었다. 그녀의 권면이 주어진 지 134년이 지났지만, 2022년 제 61차 총회에서도 총회 대표자들에게 인간의 의지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택정하신 영적인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하기 위해 유인물을 통해 호소하였다. 또한, 총회장에서도 회의 진행에 관한 안내(파워포인트)를 통해 총회에 참석한 모든 대표자가 정직한 태도를 갖도록 거듭 호소하였으며, 총회에 참석한 대표자의 엄중한 책임에 대하여도 상기시켜 주었다. 대총회와 마찬가지로 전세계 연합회와 합회 총회에서도 총회에 참석한 대표자들에게 <엘렌 화잇의 간곡한 호소>를 거듭 강조하여 오직 하나님께서 뜻하신 교회의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강조할 필요가 있다. 영적으로 성숙한 총회 대표자가 참석한 총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거룩한 총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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