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9, 2022

10,000개의 발가락을 구하기 위해 달리다

2022년 6월 5일, 일단의 자전거 선교팀(8명)이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했다. 이들은 약 11일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약 1900km를 달려왔다. 이들의 도전이 특별했던 것은 19세기 후반, 호주에서 외딴 지역으로 자전거를 타고서 문서전도 서적을 통해 복음 전했던 필립 리키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필립 리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통해 이번 자전거 캠페인에 참석한 안토니 켄트는 재림교회의 신자가 되었다. 교회 개척 초기에 리키의 헌신을 통해 남태평양 지역에서 2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재림신자가 되었다.

자전거 선교팀은 자전거를 타고 오는 길에 <각시대의 대쟁투>와 <성경 이야기>를 나눠주는 일을 통해 남태평양지회에 특별한 영적 부흥을 일으켰다. 남태평양지회 지회장 글렌 타운드는 “이는 우리 지회 내에서 일어난 정말 놀라운 도전이며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유익한 일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일은 특별히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해 매 20분마다 한 명씩 발가락을 잃곤 한다. “저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태어났습니다. 파푸아 뉴기니에 사는 약 800만 명 중에서 약 100만 명이 당뇨병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서양식의 식단과 생활습관으로 우리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교회는 건강 기별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점차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있으며 특별히 건강에 유익한 음식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10,000개의 발가락에 관한 프로젝트>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기에 적합한 장갑과 양말을 신어 손과 발을 보호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그들의 여정 동안 발가락의 소중함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발가락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로고를 만들어서 열악한 생활습관의 참혹한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 줍니다. 타운드 목사는 “우리의 착용하는 것들은 상징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건강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당뇨병으로 인해 잃을 뻔했던 10,000개의 발가락을 살릴 수만 있다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타운드 목사는 “저는 하루에 10번 정도 멈췄습니다. 그리고 11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소책자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주었을 때, 딱 두 사람만 거절했습니다.”

<10,000개의 발가락을 구하자>는 캠페인은 남태평양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부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제시한 해결책을 환영하고 있다. 현지 재림교회들은 모든 지역 사회에 건강에 관한 좋은 통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재림성도들이 우리를 돕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솔로몬 군도에서도 섬 전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당뇨병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타운드는 “우리는 남태평양에 있는 모든 마을과 동네를 다니면서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가 목표로 했던 일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 가는 걸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참고로, 남태평양지회는 이미 <10,000개의 발가락을 구하자>는 캠페인의 결과로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취재: 션 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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